빈곤 가구 20만명, 거주자 70% 이상
닭장같은 방 문제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홍콩대학 통계학과는 작년 인구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임대료가 홍콩달러 4000불 이하인 방을 쪽방으로 계산해봤을 때 작년 홍콩에는 9만 가구가 'Poor Housing(빈곤 가구)'로 집계되었으면,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었다.
이러한 빈곤 가구(환경이 열악한 주거지, 쪽방, 임시적인 방, 판자집, 옥상집, 닭장같은 집 등을 가리킴) 중에서, 쪽방에 거주하는 가구가 70% 이상이 되며, 약 3만가구는 주거환경으로 적절치 못한 곳으로 추정되었다.
상공업 전문 연합회는 올해 홍콩 통계학과에게 통계청 2011년 인구 조사 데이터 분석을 위탁하였다. 그리고 각 사회 단체 협회 및 삼수이포 지역과 야마테이, 침사추이, 몽콕 일대의 부동산 중개업자가 제공한 자료를 참고하였다. 개인 주택에 매달 홍콩달러 4000불 이하의 월세를 지급하는 곳을 쪽방으로 분류해 계산해봤을 때, 작년 홍콩 전체의 빈곤 가구는 총 8.97만 가구이며 총 20.11만 명이었다. 그 중 6.67만 가구(약 14.86만 명)는 쪽방 거주자에 속하며 그 빈곤가구가 74.3%를 차지했다.
홍콩통계청에서 조사한 결과는 작년에 3.28만 가구였으며 이는 홍콩대학의 추정한 수치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홍콩 정부가 이러한 빈곤가구에 대한 효과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방면으로 훨씬 더 효과적인 조가 연구가 이뤄지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