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스노든의 러시아 체류는 미국 때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CIA 전 직원 스노든이 기회가 되면 러시아를 떠날 것이며, 스노든이 러시아에 체류하게 된 것은 미국으로 인한 것이지, 러시아가 그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어느 대학생과의 교류 중, 모스크바에 체류 중인 스노든의 행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웃으며 이는 스노든의 운명이고, 스노든은 러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그의 상황은 현재 아직은 불투명하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를 떠날 수 있게 된다면, 스노든은 서스름없이 떠날 것이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은 그가 다른 국가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했다. 러시아 측이 제시한 정치 보호 조건에 대해 스노든 역시 기밀을 다시는 누설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 스노든이 단호히 거절했으나, 최근 입장이 다소 변했으나, 구체적인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스노든이 러시아에 온 것은 초청의 이유가 아니며, 그는 다만 이곳을 경유하고 싶었으나, 미국이 정치적 보호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 국가를 위협했기에 결과적으로 어느 국가도 그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했고, 러시아에 체류하게 되어, 미국이 그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선물을 준 셈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든은 6월 23일 중국 홍콩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한 후, 현재까지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경유지역에 체류하고 있다. 스노든은 지난 주 인권단체 대표와 함께 공항 경유지역에서 가진 회담자리에서 최종목적지인 라틴 아메리카에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 러시아 측에 임시 보호를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