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코즈웨이베이 대기오염지수 심각한 수준
태풍 '트라미(Trami)가 타이완을 지나친 후, 새벽 2시40분 푸지엔(福建)성 푸칭(福淸)시 연안에 상륙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홍콩 대기 오염 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홍콩환경보호국은 센트럴, 코즈웨이베이, 몽콕 도로 세곳의 관측소를 통해 대기오염지수를 관찰한 결과, 금일 오전에는 대부분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고 그 중에서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는 한 때 186까지 올라갔다가 201 혹은 그 이상에까지 접근하는 심각한 수준을 관측하였다. 코즈웨이 베이를 지나친 어느 시민은 호흡하기가 힘들고 길을 건널 때에도 수시로 코가 막히고, 시야도 넓은 곳까지 확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외에 11곳의 관측소에서 탐지된 오염지수가 대부분 다소 높거나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되었고 그 중 쿤통(觀塘) 및 삼수이포(深水埗) 는 심각한 수준으로 탐지되었다.
환경보호국의 수석환경보호주임 호닥인(何德賢)은, 지역 내 강렬한 열대성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홍콩의 풍력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대기오염물이 분산되지 못한 상황에서 강렬한 햇살로 지역 내 대기오염 수준이 더 악화되었으나, 금일 저녁 이후로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보호국 준칙에 따르면, 대기오염지수가 만약 201에서 500 선 사이에 도달하면 이는 즉 심각한 수준이며, 이로 인해 심장 혹은 호흡계통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